국립생태원

아동도서

미래 생태학자를 위한 잠자리 탐험북

작성일

2022-06-28
작성자

국립생태원

머리말 신비한 잠자리의 세계를 탐험해요 안녕하세요, 미래 생태학자를 꿈꾸는 어린이 여러분! “잠자리 날아다니다, 잠자리 꽃에 앉았다.” 이런 가사의 동요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노래뿐만 아니라 곤충을 잡는 그물망을 잠자리채라고 부를 정 도로 잠자리는 우리에게 친근한 곤충이에요. 툭 튀어나온 커다란 눈을 보면 마냥 귀엽게 보이지만, 사실 잠자리는 자유자재로 빠르게 날아다니며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무서운 사냥꾼이랍니다. 전 세계에는 약 5,800종의 잠자리가 있고, 우리나라에 사는 잠자리는 남북 한을 합쳐서 133종이에요. 잠자리는 크게 옛잠자리아목, 잠자리아목, 실잠 자리아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이 중에서 잠자리아목에 속하는 대모 잠자리, 노란잔산잠자리, 꼬마잠자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 되었어요. 도시가 개발되고 자연환경이 오염되면서 잠자리 수가 점점 줄어 든 결과이지요. 우리는 잘 모르는 것에는 관심도 생기지 않고 사랑할 수도 없어요. 잠자리 를 포함해 우리와 함께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들에 대해서도 마찬가 지예요. 더 잘 알게 되면 될수록 점점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마련이지요. 이 책은 잠자리의 신비로운 생태를 공부하고 관찰하며, 채집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잠자리와 더욱 친해지고, 이 작 고 날쌘 친구를 소중히 여기게 된다면 좋겠어요. 동물과 식물이 살지 못하 는 환경에서는 사람도 살지 못해요.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자, 그럼 지금부터 '내가 바로 잠자리 박사!'라고 생각하며 신비한 잠자리 의 세계를 함께 탐험해 볼까요?? 국립생태원장

차례 우리나라의 잠자리 잠자리 탐구하기 살아 있는 화석, 잠자리 10 잠자리는 잠자리목이에요 12 물가를 좋아하는 잠자리 14 잠자리의 생김새 16 잠자리는 왕눈이 18 잠자리는 무서운 사냥꾼 20 잠자리는 뛰어난 조종사 22 잠자리의 구분 42 잠자리아목 잠자리아목에서 수가 가장 많은 잠자리과 44 겹눈이 서로 떨어져 있는 측범잠자리과 46 몸집이 커다란 왕잠자리과 48 몸이 청동색인 청동잠자리과 50 애벌레로 오래 사는 장수잠자리과 51 생태가 잘 알려지지 않은 잔산잠자리과 51 실잠자리아목 실잠자리아목에서 수가 가장 많은 실잠자리과 52 앉을 때 날개를 접지 않는 청실잠자리과 54 날개 색이 짙은 물잠자리과 56 날개 앞뒤 모양이 거의 같은 방울실잠자리과 57 Cro 생각 더하기 | 잠자리를 흉내 내어 만들었어요 24 잠자리의 한살이 생각이 잠자리를 만들어요 58 스스로 연구하기 결혼할 짝을 찾아요 28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아요 30 애벌레는 물에서 살아요 32 날개돋이를 해요 34 길고 긴 겨울을 보내요 36 잠자리 관찰하고 채집하기 62 잠자리 관찰일기 쓰기 64 잠자리 실험하기 66 더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해요 68 잠자리 탐구 활동을 해 보세요 70 C ) 잠자리의 천적 38

살아 있는 화석, 잠자리 잠자리 어른벌레 벌레가 되어서는 모기와 파리, 하루살 잠자리 애벌레 이 등을 잡아먹어요. 잠자리는 애벌레 시절에 모기 애벌레인 장구벌레를 무려 3,000여 마리나 잡아먹는다고 해요. 그 래서 잠자리가 있는 곳에서는 모기나 하루살이 같은 해충을 찾기 힘들어요. | 게다가 잠자리는 곡식을 먹지도, 나 쁜 병을 옮기지도, 물거나 쏘지도 않아 요. 사람에게 도움만 주는 착한 곤충이지요. 그런데 이런 고마 운 잠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잠자리 애벌레는 물속에서 사는데, 잠자리 애벌레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계속 줄어들 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자연 환경을 깨끗하게 가꾸고, 잠자리를 최대한 잡지 말아야겠어요. 잠자리는 어른이 되면 하루에 모기를 | 수백 마리나 잡아먹는대요. 고추잠자리 하루살이나 모기를 잡아먹어요. 된장잠자리 모기나 깔따구를 잡아먹어요. 원시 잠자리와 지금의 잠자리는 모양이나 습성이 비슷해요. 그래서 날개를 가진 최초의 곤충 잠자리는 살아 있는 잠자리는 날개를 가진 곤충으로 진화한 최초의 곤충 화석으로 불린답니다. 이에요. 잠자리의 조상은 약 3억 2,500만 년 전에 나타났 어요. 공룡이 세상을 지배하던 때보다도 훨씬 오래전이었지요. 이 시기의 잠자리는 무척 컸어요. 날개 하나의 길이가 1미터에 이를 정도였지요. 하지만 약 2억 4,500만 년 전에 멸종해서 지 금은 화석만 남아 있어요. 지금 우리가 보는 잠자리는 약 2억 3,000만 년 전에 처음 나타났다고 해요. 해충을 잡아먹는 고마운 곤충 잠자리는 사람에게 아주 이로운 곤충이에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해충들 을 잡아먹거든요. 애벌레 때는 모기나 하루살이의 애벌레를 잡아먹고, 어른 사람들에게 친근한 곤충 잠자리는 주로 봄부터 가을 사이에 볼 수 있어요. 특히 가을에 자주 눈에 띄지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어날 때면 잠자리도 푸른 하늘을 날아다녀 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잠자리를 친근하게 여겼답니다. 모시같이 얇고 고운 천을 가리켜 “잠자리 날개 같다.”라고 하고, 잠자리가 나오는 노래 도 만들어 불렀어요. 곤충을 잡는 포충망을 잠자리채라고도 하지요. | 활동! Cro 노래를 조사해 보세요.

잠자리의 생김새 잠자리 애벌레의 모습 잠자리는 어른벌레일 때는 땅 위에서 살고, 애벌레 때는 물속에서 살아요. 그래서 애벌레의 생김새가 어른벌레와 많이 달라요. 또한 어른벌레는 배로 숨을 쉬지만, 애벌레는 아가미로 숨을 쉰답니다. 잠자리 애벌레를 '수채’라고 해요. 순우리말로는 '학배기'라고 하지요. 잠자리 어른벌레의 모습 잠자리의 몸은 머리, 가슴, 배로 나뉘어요. 몸길이는 15~190밀리미터로 종 류에 따라 다양해요. 머리에는 홑눈 3개와 겹눈 2개, 1쌍의 더듬이와 1개의 | 입이 있어요. 가슴에는 2쌍의 날개와 3쌍의 다리가 달려 있지요. 배는 아주 긴 편이고 10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어요. 잠자리 암컷에게는 교미 부속기 대신 알을 낳는 산란관이 왕잠자리 어른벌레 실잠자리 무리는 배 끝에 달린 3장의 꼬리아가미로 숨을 쉬어요. 왕잠자리 애벌레 있어요. 부속지 아가미가 있어서 이곳으로 숨을 쉬어요. 2000 배 10개의 마디로 되어 있어요. 암수 모두 9번째 마디에 생식 기관이 있어요. 머리 홑눈과 겹눈이 달려 있고, 가느다란 목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목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지요. 날개싹 어른벌레가 되었을 때 날개가 되는 곳이에요. 머리 겹눈과 홑눈, 더듬이, | 입이 달려 있어요. 더듬이 길이가 짧고 가늘어요. 교미 부속기 수컷은 짝짓기를 할 때, 이것을 이용해서 암컷의 목덜미나 뒷머리를 잡아요. 홑눈 모두 3개이고, 밝기를 구분해요. 윗입술 속에 날카롭고 힘센 턱이 있어요. 배 더듬이 짧아서 날아다니기에 알맞고, 바람의 방향을 알아차려요. 10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어요. 날개 얇고 가볍지만 그물 모양의 막으로 되어 있어서 튼튼해요. 겹눈 낱눈이 모여 이루어진 것으로, 사물의 형태와 움직임을 살필 수 있어요. 아랫입술 끝에 날카로운 집게가 달려 있어요. 평소에는 접혀 있다가 먹이가 나타나면 쭉 뻗어서 사냥을 해요. 다리 | 가슴 가슴 근육이 발달해서, 앞날개와 뒷날개를 따로 따로 움직일 수 있어요. | 가슴 3쌍의 다리가 달려 있어요. 매우 많은 낱눈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날카로운 가시털이 돋아 있어서, 먹잇감을 단단히 움켜쥘 수 있어요. 활동 0 삼자리 어른벌레와 애벌레의 닮은 점을 찾아보세요.

미래 생태학자를 위한 잠자리 탐험북 국립생태원 엮음 교미 부속기 날개 홑눈 더듬이 겹눈 다리 국립생태원 NIE PRES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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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미래 생태학자를 꿈꾸는 어린이 여러분,

날개를 가진 최초의 곤충 잠자리를 소개합니다!

툭 튀어나온 커다란 눈을 보면 마냥 귀엽게 보이지만, 사실 잠자리는 자유자재로 빠르게 날아다니며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무서운 사냥꾼이랍니다.

전 세계에는 약 5,800종의 잠자리가 있고, 우리나라에도 무려 133종이나 살고 있답니다.

잠자리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사는 모습과 생김새도 참 다양해요.

자, 지금부터 매력적인 잠자리를 탐구하러 함께 떠나 볼까요?

1. <미래 생태학자를 위한 잠자리 탐험북> 안내

미래 생태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잠자리의 신비로운 생태를 탐구해 보세요!

* ≪미래 생태학자를 위한 잠자리 탐험북≫은 잠자리와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실과 이야기를 담은 지식 정보 워크북입니다.

* 잠자리 박사를 따라 잠자리 탐구하기, 잠자리의 한살이, 우리나라의 잠자리, 스스로 연구하기 등 잠자리의 신비로운 생태를 공부하고 관찰하며 잘 알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 잠자리에 대해 탐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며 스스로 생태학자가 되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초등학교 3학년 ‘동물의 한살이’, 5학년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등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과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2. <미래 생태학자를 위한 잠자리 탐험북> 특장점

■ 잠자리 탐구하기

툭 튀어나온 커다란 눈에 기다란 배, 얇은 날개를 나풀거리며 물가를 날아다니는 곤충은 무엇일까요? 바로 잠자리예요. 잠자리는 호수나 연못, 강가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이에요.

추운 한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에 모두 볼 수 있지요. 잠자리는 추운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서 살아가요. 우리나라에도 무려 133종이나 살고 있답니다.

잠자리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사는 모습과 생김새도 참 다양해요.

지금부터 매력적인 잠자리를 탐구하러 함께 떠나 볼까요?

■ 잠자리의 한살이

잠자리는 알, 애벌레를 거쳐 번데기 시기 없이 곧바로 어른벌레가 되는 불완전탈바꿈 곤충이에요. 잠자리는 불완전탈바꿈을 하는 곤충 중에서도 애벌레 때와 어른벌레 때의 사는 곳이 완전히 다른 특별한 곤충이에요. 그래서 한살이가 매우 흥미로워요. 종류에 따라 생활 모습도 많이 다르답니다.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곤충, 잠자리의 한살이를 함께 알아보아요.

■ 우리나라의 잠자리

전 세계에는 약 5,800종의 잠자리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남북한을 합쳐 133종의 잠자리가 살아요. 잠자리는 크게 옛잠자리아목, 잠자리아목, 실잠자리아목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잠자리아목과 실잠자리아목만 살아요. 잠자리아목이 96종, 실잠자리아목이 37종 있지요. 우리나라에 사는 잠자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