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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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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립생태원, 충주 비내섬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로 생태계 건강성 회복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이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에서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사업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생태계 건강성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원주지방환경청 역무대행사업의 일환이다.


비내섬 습지는 충청북도에서 지정된 유일한 습지보호지역으로 남한강 중상류에 위치한다. 


강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퇴적물이 쌓여 자연적으로 형성된 섬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한 생물종 865종이 서식하고 있다. 


여울, 소 등의 하천 지형변화에 따른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비내섬의 침수지역에 생태계교란 식물인 환삼덩굴, 가시박 등이 빠르게 확산했다. 


이들 외래 식물이 습지 내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물억새, 버드나무 등의 토착 식물을 피압하여 생육을 저해하고 주변 식생을 단순화시켜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킨다. 


환삼덩굴은 하천변 주변의 식생을 피복하여 빛을 차단함으로써 광합성을 억제시키고, 가시박은 덩굴손을 이용해 목본식물을 타고 올라가 생육을 억제한다. 


환삼덩굴은 늦은 봄에서 초여름 사이 종자를 형성하기 전 뿌리째 뽑기와 줄기 자르기로 제거하고 매토종자가 제거될 때까지 최소 3년 이상의 관리가 필요하다. 


가시박은 5~6월에 나무 밑의 어린 개체를 뿌리째 뽑아 제거하고, 열매를 맺기 이전인 8월까지 반복적으로 제거하면 효과적이다.


제거 사업은 환삼덩굴과 가시박이 주로 분포하는 약 3만m2 면적을 대상으로 식물의 생장 시기를 고려해 8월 중순(18~22일)에 집중적으로 실시되었으며 9~10월에 추가 제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은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사업을 통해 환삼덩굴과 가시박 등을 제거·관리함으로써 토착식물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습지생태계의 균형을 회복하고자 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생태계 교란 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충주 비내섬의 생태환경을 회복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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