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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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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립생태원, 동·남해안 하구습지의 생태적 특이성 밝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동해안과 남해안 일대 하구습지 288개소를 조사한 결과, 총 285과 921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생물은 조류 196종, 어류 142종, 양서·파충류 29종,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554종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기수역의 특성을 반영하듯 기수 및 해산 어류는 77종(54.2%), 기수성 무척추동물은 227종(40.9%)을 차지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총 39종이 168개 하구습지에서 발견됐다. Ⅰ급에는 귀이빨대칭이, 황새 등 5종이, Ⅱ급 금개구리, 가시고기, 갯게 등 34종이 포함됐다. 특히 칠량천(강진군), 송지천(사천시), 고읍천(고흥군), 석현천(순천시) 등 하구습지 4곳에서는 5종 이상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확인돼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115개 하구습지에서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등 6종 4,690개체가 발견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해수가 자유롭게 유입되는 ‘열린 하구습지’에서는 염분 농도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생태계교란 생물의 서식이 제한되는 경향을 보였다.


생태계교란 생물이 발견되지 않은 173개 하구습지 중 146개소(84.3%)가 열린 하구습지였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하구습지의 보전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서해안 하구습지 조사를 통해 전국적인 생물 분포 현황을 종합하고, 보다 체계적인 보전 정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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