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립생태원

ENGLISH 검색창 열기
전체메뉴
사이트맵 열기

서울대 김준호 명예교수, 국립생태원에 문헌 1,500여권 기증

  • 번호

    2150222

  • 작성일

    2014-10-01

  • 첨부파일

◇ 문헌기증을 통한 후학들에게 건네는 노학자의 생태학사 프로포즈

◇ 생태학의 원로학자 김준호교수, 평생수집 생태학술 문헌 기증

◇ 국내 생태학 연구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헌

◇ 금강송 명명한 논문 수록 등 우리나라 생태학의 근현대사 기록돼




□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김준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평생을 살아오면서 보관해 온 생태학관련 문헌 22종 1,485권을 오는 9월30일 국립생태원 도서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 이 문헌들은 85세에 이르기까지 식물의 생리생태학과 생태계생태학을 연구하면서 글쓰기와 후진양성에 전념해 온 노학자의 삶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진 문헌들이다.


□ 김준호 교수가 기증한 문헌은 자신이 평생 동안 모아온 생태학 관련 전문학회지 등으로 우리나라 생태학연구의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진 소중한 자료이자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담고 있다.

 ○ 기증된 학술지는 한국식물학회(1957년 창립)에서 1958년 창간한「한국식물학회지」(1958년 1권 1호~2014년 57권 2호)를 비롯해 한국육수학회(1967년 창립)에서 1968년 창간된「한국육수학회지」(1968년 1권 1호~2002년 35권 4호까지), 한국생태학회(1976년 창립)에서 1977년 첫 창간한「한국생태학회지」(1977년 1권 1호~2012년 35권 4호) 와 ‘환경생물’(1983년 창간), ‘자연보존’(1968년 창간) 등으로, 국내 생태학 관련 학술지들이 창간호부터 수집되어 국내 생태학 연구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뿐만 아니라 미국생태학회에서 발간한 ‘Ecology’에는 1950년대부터 발간된 문헌 기록 번호가 수록되어 있어 과거의 문헌이 필요한 연구자에게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Restoration Ecology’, ‘Journal of Ecology’, ‘日本生態學會誌’ 등 생태학분야의 다양한 외국 문헌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 기증된 한국생태학회지에는 주로 국내의 자연생태계 특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의 생태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그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 특히, 금강송의 명칭을 명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인 식물학자 우에키 호미키 박사의 논문「조선산림식물대」가 실린「식물분류지리(植物分類,地理)」(일본 식물분류지리학회(現식물분류학회)발간)가 1933년 2권 2호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대해 김교수는 “생태학은 근래에 유행하는 분자생물학과는 달리, 자연생태계에 대하여 공간과 시간의 연속으로 연구된 결과가 축척되어야 하므로 고전적 연구결과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된다”고 말했다.


□ 지난 50년간 귀중한 문헌을 애장하게 된 과정에 대해 그는 “1950년대 당시 학문을 지향한 학도들은 국내외의 문헌을 구하기 매우 어려웠고, 어쩌다 문헌을 입수하더라도 복사기가 없어 나눠 보기도 어려웠으며 입수한 문헌은 마이크로필름으로 찍거나 손으로 베껴서 읽곤 했다” 며 문헌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회상했다.


□ 한편 김준호교수는 평생을 보관해 온 귀중한 문헌을 국립생태원에 기증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 대학 재직당시 한국생태학연구소의 필요성을 정부와 사회에 호소한 바가 있었는데, 당시 정부는 재정이 없고 사회 또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아쉬웠다며,

 ○ 이제 국립생태원이 개원하고 앞으로 전 세계에서 으뜸가는 생태학의 연구?교육 및 전시를 위한 생태학의 메카로 발전할 것을 믿고 있기에 그동안 소장해 온 생태학문헌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 또한 그는 어느 대학에 기증하는 것 보다는 국립생태원에 기증함으로써 이를 통해 생태학자들이 균형잡힌 눈으로 우리의 생태학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깊이 고민해 보자는 뜻에서 젊은 학자들에게 손을 내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생태학자 김준호교수는 후학들에게 보내는 자신만의 작은 프로포즈라고 말했다.


□ 김준호교수는 대한민국 학술원회원으로, 한국식물학회 회장, 한국생태학회회장, 한국생물과학협회 회장 등을 두루 역임 했으며, 1995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국내 생태학계의 원로학자다.

 ○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생태계생태학을 연구하면서 첨단적인 내용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공주사범대학과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써왔으며, ‘생태학개설’, ‘고급생태학’, ‘한국생태학 100년’, ‘산성비’ 등 훼손된 생태계의 복원과정을 연구한 130여편의 학술논문을 집필해 국내외 학술지 발표와 20여회에 걸쳐 국제학회에도 발표했으며 30여권의 생태학 관련 서적도 집필했다.

 ○ 또한 김준호교수는 2006년 자신의 호를 딴 ‘여천생태학상’을 제정해 50세 이하의 국내 젊은 생태학자에게 수여하는 등 국내 생태학 연구발전의 초석이 되어 왔으며 2002년에는 서울세계생태학대회를 개최하여 한국 생태학연구를 세계에 알릴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 한편 국립생태원은 귀중한 문헌을 기증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여천문고를 설치하여 기증 문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번 기증은 국가 생태 연구를 책임지고, 전시·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국립생태원이 개원한 이래 문헌을 기증한 첫 사례로, 국립생태원이 국내 및 아시아 생태 정보의 허브로 발돋음 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누리 1유형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상단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