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
과 제 명
내륙습지 기초조사('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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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임 자
이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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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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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부
습지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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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법정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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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창수, 신해선, 김기동, 이상훈, 김수환, 추연수, 김이정, 원민혁, 이형철, 한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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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및 목차
내륙습지 기초조사는「습지보전법」 제4조에 따라 수행되는 법정 연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내륙습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전국 내륙습지를 대상으로 목록화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현존식생도 작성과 내륙습지에 대한 서식처 및 식생 평가를 통해 주요 내륙습지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주요 내륙습지에 대해 식물,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양서류, 파충류, 조류, 어류에 대한 서식 생물을 조사하여 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연구는 영산강 권역 내 413.7㎢의 내륙습지 경계 목록을 대상으로 현존식생도를 작성하고 서식처와 식생 평가를 수행하였다. 또한, 이전에 작성된 금강 및 한강 권역의 현존식생도 면적 1,182.3㎢에 대해 통합과 오류 수정을 수행하였으며, 낙동강 권역의 면적 997.7㎢에 대한 내륙습지 경계 목록을 신규로 작성하였다. 서식 생물 조사는 2023년 수행한 한강 권역의 서식처와 식생 평가 결과를 활용하여, 2등급 이상으로 평가된 49개소와 3, 4등급 습지 중 인접하지 않은 11개소를 추가하여 총 60개소를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조사 대상은 식물,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양서류, 파충류, 조류, 어류 등 6개 분야이다. 또한, 전국 내륙습지 조사 고도화를 위해 우포늪에서 연 2회 무척추동물류(수서곤충류) 현존량 조사와 수체 시료 채집을 병행하여 환경유전자 메타바코딩 분석을 실시하고 결과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와 함께 잠자리목 유전자풀을 구축하고 반딧불이 서식지 모형 개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영산강 권역에서 총 418.2㎢에 해당하는 10,478개소의 내륙습지에 대한 현존식생도가 작성되었다. 작성된 면적은 식생 41.5%(173.6㎢), 수역 48.1%(201.3㎢), 자연나지 3.3%(13.6㎢), 인공나지 3.4%(14.2㎢), 농경지 3.7%(15.4㎢)로 구분되었다. 식생 173.6㎢ 중 달뿌리풀군락이 31.6%(54.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으며, 갈대군락(23.9%), 물억새군락(3.9%), 버드나무군락(3.7%), 마름군락(2.1%), 환삼덩굴 군락(2.0%) 순으로 구분되었다. 현존식생도가 작성된 10,478개소의 서식처 및 식생 평가 결과, 모두 1등급으로 평가된 습지는 22개소, 2등급 이상으로 평가된 습지는 195개소로 확인되었다. 낙동강 권역 면적 997.7㎢에 대한 내륙습지 경계 목록 작성 결과 13,235개소(613.9㎢)가 확인되었다. 이는 면적 기준으로 하천습지 544.3㎢, 호수습지 68.6㎢, 인공습지 1.0㎢로 구분되었으며, 개수 기준으로는 호수습지 6,718 개소, 하천습지 6,498개소, 인공습지 19개소로 구분되었다. 금강 및 한강 권역의 현존식생도 통합 및 오류 수정 결과, 총 면적이 120.1㎢ 감소하였다. 금강 권역에서는 120.2㎢가 감소하고, 한강 권역에서는 0.1㎢가 증가하였다. 금강 권역의 경우 내륙습지 경계 목록 작성 없이 현존식생도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폴리곤 중복과 속성 정보 오기입 등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강 권역의 서식 생물 조사 결과, 60개소에서 총 24,654건의 생물 서식 정보를 확보하였으며, 289과 1,314종(34아종, 54변종, 5품종 포함)으로 정리되었다. 이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5종으로 I급 3종, II급 22종으로 구분되었다. 조사대상지의 78.3%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출현하였으며, 조류가 13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가장 많이 출현한 곳은 섬강교습지(2.3㎢)로 호사비오리(I급)를 포함한 5종이 발견되었으며, 서식처 평가 2등급, 식생 평가 1 등급으로 평가되었다. 해당 습지는 정밀 조사를 통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12종이 확인되었으며, 환삼덩굴이 조사대상지의 96.7%에서 조사되어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그 외에 돼지풀 80.0%, 미국쑥부쟁이 75.0%, 단풍잎돼지풀 73.3%, 가시박 60.0%, 배스 33.3% 등의 빈도로 나타났다. 우포늪의 무척추동물류(수서곤충류) 현존량 조사에서는 총 1,110개체가 관찰되었으며, 30과 42종으로 분류되었다. 이는 잠자리목 23.8%, 딱정벌레목 16.7%, 노린재목 14.3%, 파리목 11.9%, 수병안목 7.1%, 부리거머리목 4.8%으로 구분되었다. 우포늪의 수체 시료를 이용한 환경유전자 메타바코딩 분석에서는 곤충강(Class)이 전체 DNA량의 0.01%(52 read)에 불과하여 무척추동물류(수서곤충류) 현존량 조사와 비교 및 분석이 어려웠다. 향후 연구 지속 시 수체 시료 확보와 DNA 추출 전처리 과정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잠자리목 유전자풀 구축 결과 NCBI GenBank 대비 8종의 신규 유전자풀이 추가되었으며, 반딧불이류의 서식지 모형 개발 연구를 통해 신규 특허 1건 출원을 준비 중이다. 그 밖에 뜸부기의 특이적 유전 서열을 확보하여 실시간 PCR 분석이 가능하게 하였다. 본 연구는 신규 내륙습지를 목록화하고 서식하는 식생 및 생물의 가치를 수치화하여 국가 습지보전기본계획 수립 등에 객관적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연간 1백만 건 이상의 내륙습지 생태정보 신규로 구축하고 공개함으로써 민간과 학계의 생태연구 활성화 및 보전 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생태 우수 습지를 객관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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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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