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2급 물거미, 신규 서식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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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69596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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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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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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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그동안 경기도 연천군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물거미의 신규 서식처를 최근 경상남도 양산의 한 늪지*에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주소는 밝히지 않음
이번에 발견된 서식처는 시민의 제보를 받아 올해 6월 말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전문가들이 조사했으며, 면적 약 270㎡의 늪지에 최소 50여 마리 이상의 물거미가 사는 것을 확인했다.
물거미는 거미류 중 유일하게 물속에서 생활하는 종이며, 빙하기 이후 북반구 지역*의 육상생태계가 습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수중생활이 가능하도록 진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동북아시아,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북유럽 등 주로 북반구의 일부 지역에 분포
복부의 털을 이용해 공기층을 만들어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으며, 수초 사이에 공기 방울로 집을 짓고 그 안에서 먹이활동, 산란, 탈피 및 교미 등 대부분의 생활을 물속에서 한다.
이번에 발견된 신규 서식처는 산지습지로 인위적인 간섭이 적고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다양한 습지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물거미의 안정적인 서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물방개류, 물땡땡이류, 실잠자리류, 잠자리류, 물자라류, 송장헤엄치게류, 소금쟁이류 등
현재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시민제보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신규 서식처를 발굴하고 있으며, 이렇게 수집된 자료를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지정·해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발견제보는 국립생태원 누리집(https://www.nie.re.kr/nie/pgm/edDiscovery/list.do?menuNo=200149)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발견제보’ 게시판을 이용하여 제보할 수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지정 사례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우리 곁에서 사려져 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지키고 보전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처 보전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표시 국립생태원에서 제작한 콘텐츠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2급 물거미, 신규 서식처 발견 입니다. 국립생태원의 저작물은 “공공누리”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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