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립생태원

ENGLISH 검색창 열기
전체메뉴
사이트맵 열기

보도자료

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참달팽이 20마리, 홍도에 최초 방사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자체 연구시설에서 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참달팽이 20마리를 오는 7월 8일 전남 신안군 홍도 원서식지에 방사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8년 홍도에서 참달팽이 5개체를 도입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초생활사를 구명하였으며, 2020년 12마리를 인공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 현재 인공증식한 참달팽이 개체수는 총 65마리로 늘어났으며, 이 중 건강한 준성체(패각길이 약 1.5-2cm) 20마리를 선별하여 홍도에 방사하였다.


현재 홍도 참달팽이는 마을 인근에서 주로 발견되며, 이 중 개체밀도가 가장 높은 주요 서식처에서도 약 5마리/100m2 정도만 발견될 정도로 개체군의 크기가 매우 작다.


이번에 방사하는 인공증식 참달팽이 20마리에 무선개체식별장치(PIT-tag)* 발신기를 부착할 예정이며, 활동 시기인 10월까지 한 달 간격으로 야생 적응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 PIT-tag: passive integrated transponder tag


또한, 홍도 야생에 서식하는 20마리에도 발신기를 부착하여, 이들의 월별 생존·성장률 및 이동특성 등의 자료를 인공증식 개체와 비교·분석하는 등 연구를 통해 야생 적응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참달팽이는 성장과 생존에 필수적인 칼슘원을 섭취하는데 유리한 민가 인근의 초지대에 방사할 예정이며, 동면 시기 이전인 10월까지 매달 정기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참달팽이 방사는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도 섬 원추리꽃 축제’ 개막 일정에 맞춰 진행하였다


참달팽이 방사를 위해 신안군청 세계유산과, 신안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이 협조하였다.


‘원추리꽃 축제’를 찾아 홍도를 방문한 탐방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참달팽이 소책자를 배포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소책자에는 참달팽이의 기본정보 및 유사종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핵심키 등을 사진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참달팽이 방사는 ‘환경부 참달팽이 보전계획(’21~’27)’에 따른 것으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라면서, “주민들이 실수로 참달팽이를 포획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와 교육을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목록
상단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