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만 연간 약 천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건물과 유리창,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죽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새들은 좋은 시력과 비행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왜 유리창을 피하지 못하는 걸까요?
유리는 투명하고 반사성을 띱니다.
그래서 새들은 애초에 유리창을 인식 못하거나 반사된 환경을 현실로 착각하기 때문에 여지없이 유리창과 충돌합니다.
새들의 충돌사고는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반짝이는 현대식 건물과 도로 위 소음방지 목적으로 세운 투명 방음벽, 주변의 흔한 주택, 아파트 유리창에도 쉽게 부딪힙니다.
그렇게 ‘사고사’하는 야생조류의 수가 자그마치 하루 3만 마리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요?
인간의 소비생활이 지구의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우리가 세운 인공구조물은 야생조류의 사고사를 유발합니다.
국립생태원 연구원들은 우리나라의 전국 각지 건물 아래와 도로에서 야생조류를 조사하며 충돌저감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건물외관이나 특수유리와 같은 건축적 요소에 적용할 수 있는 제안과 일반 주택과 아파트에서도 간단하게 적용 가능한 방법도 알리고자 합니다.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새들의 죽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새들이 유리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조치를 취해주세요. 아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됩니다.
유리창에 5X10cm 간격의 선 또는 점 표시를 해주세요! 높이 5cm 폭 10cm 미만의 면적은 작은 새들까지 통과를 시도하지 않는 공간이랍니다. 유리창에 해당 간격으로 선 또는 점 표시를 진행하면 투명 유리창 인식을 돕는 충돌 예방책이자 우리가 직접 새를 구할 수 있는 규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