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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립생태원,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에서 국내 미기록 곤충 발견

NO. 465 국립생태원 2018-08-10 10:55:26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한라산 남벽 일대에서 구상나무의 열매를 갉아먹는 ‘큰솔알락명나방’과 우리나라에서 보고되지 않은 미기록종 ‘톡토기’ 1종을 발견하고, 7월 27일 국립생태원에서 내외부 관련 전문가를 초청한 연구회를 개최하여 연구내용을 공유했다.



□ 국립생태원의 연구진은 구상나무의 고사원인 규명 및 보전방안 마련을 위해 대표 서식지인 한라산 남벽 일대에서 2017년 7월, 구상나무의 열매를 갉아먹는 ‘큰솔알락명나방’과 국내 미기록종 ‘톡토기’를 발견하였다.


 ○ 그리고 전북대학교 박경화 교수 연구팀에 동정을 의뢰한 결과 털보톡토기목(Entomobryomorpha) 마디톡토기과(Isotomidae) 강화마디톡토기속(Anurophorus)으로 국내 미기록종 ‘톡토기’로 밝혀졌다.


 ○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발견된 종으로는 남한에서 강화마디톡토기(Anurophorus gangwhaensis) 1종과 북한에서 러시아학자로부터 보고된 5종이 전부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종은 이들 6종과 서식지 및 분류학적 특성이 달라 우리나라 미기록 종으로 최종 확인됐다.


 ○ 톡토기는 주로 쓰러진 나무, 식물 부식질, 토양 등에 있는 유기물, 미생물, 균체, 꽃가루 등을 먹이로 한다. 균체나 식물선충을 먹는 행동은 균의 확산 및 식물질병을 막아주고, 다량의 유기물을 분해하는 능력에 의해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 이번에 발견된 톡토기는 다른 곤충의 가해에 의해 뭉쳐진 구상나무 잎에 2차적으로 침투한 곰팡이의 포자를 먹이로 하며 이러한 먹이 습성이 구상나무의 피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 전북대학교 박경화 교수팀은 이번에 발견된 종을 세부적으로 동정하고 있으며, 이후 하반기 SCI급 국제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 같은 기간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한라산 남벽 일대에서 구상나무 열매를 갉아먹는 애벌레를 발견했다.


 ○ 이 애벌레는 열매의 안쪽에서 종자를 먹이로 하며 서식하는 습성이 있었으며, 국립생태원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성충으로 사육하여 동정한 결과 나비목(Lepidoptera) 명나방과(Pyralidae)의 큰솔알락명나방(Dioryctria sylvestrella)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 그 동안 큰솔알락명나방의 기주식물로 잣나무와 소나무의 열매 및 어린가지가 보고된 적은 있었으나, 구상나무에 서식하는 사례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국립생태원 박용목 원장은 “이번 발견은 구상나무의 잎과 열매에 서식하는 곤충들을 발견함에 따라 향후 이들이 구상나무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밝혀내고, 나아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구상나무 보전에 의미 있는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공공누리 마크 국립생태원에서 창작한 국립생태원,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에서 국내 미기록 곤충 발견 입니다. 국립생태원의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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